웨지감자1 : 감자 중간 크기 3개, 허브소금 1작은술, 파마산2 치즈가루 3큰술,
다진 생 파슬리 2큰술, EX올리브오일 3큰술, 마늘
바게뜨 : 바게뜨빵 1/2개 (슬라이스 해서 10조각 정도), 버터 80g, 다진 마늘 2쪽 분량,
다진 생 파슬리 1큰술, 무염버터라면 간을 해줄 소금 소량
감자는 싹이 있거나, 흙이 너무 안 묻어 있거나, 움푹 패인 곳이 많거나,
초록빛이 도는 것은 좋지 않아요.
엷은 베이지빛이 풍부한 통통한 감자가 맛있답니다.
녹색빛이 도는 건 독성이 있어서 몸에도 좋지 않거든요.
1. 감자는 깨끗히 씻어서 사과 조각내는 것처럼 배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등분 내기를 반복하시면 되요.
2. 냄비에 물을 채워 센불로 끓이고, 물이 끓으면 중간불로 낮춰 감자들을 넣고 4분 간 삶아줍니다.
오래 삶으면 감자의 살들이 부서지기 시작해서 안 좋은 거 아시죠.
3. 살짝 삶아진 감자들은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4. 물기가 다 빠지면 볼에 감자들을 담고, 허브소금과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려주세요.
파마산치즈가루를 많이 뿌려드시거나 케찹에 푹 찍어 드시는 분들은 간을 세게 하시면 안돼요.
감자 속살이 뻑뻑하고 담백해도, 입에 넣을 때 너무 짜면 안되니까요.
소금과 건조 허브들(파슬리, 타임, 로즈마리, 바질) 직접 골라서 뿌리셔도 됩니다.
5. 다진 생파슬리를 뿌려주고, 올리브 오일을 넣어서 버무려 주세요.
파마산 치즈 가루
피자를 먹을 때 뿌려 먹는 이 파마산 치즈 가루는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갈아서 만든거에요.
파르미지아노 치즈는 단단한 하드치즈로, 이탈리아에서는 '치즈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보편적으로
많이 먹는 치즈이지요. 젖소유로 만들지만, 탈지우유를 이용하기 떄문에 지방함량이 적은 편이에요.
딱딱하기 떄문에 잘 쪼개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강판으로 대패 밀듯이 밀어서 얇게 슬라이스
한 뒤, 샐러드나 파스타 요리 등에 얹어 먹기도 하고, 아예 곱게 갈아서 뿌리기도 합니다.
이 파르미지아노 치즈, 그리고 파마산 치즈 가루는 '기름과 열'을 함께 가해야 녹아요.
다른 말랑 말랑한 치즈들은 상온에 두면 속부분이 흐물거리면서 녹아 내리기도 하고, 술과 섞어서
소스를 만들면 부드럽게 잘 만들어지잖아요. 파르미지아노는 물과 섞든, 술과 섞든 수분 자체로는 녹지 않기 때문에 치즈 가루를 만들어서 부어도 알갱이가 그대로 가라 앉아요.
그래서 '소스화' 시키려면 오일이 꼭 들어가야 하죠.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체에 받쳐 물기를 뺐다고는 해도 감자에 수분이 있는 편인데...조리 과정을 사진으로 담는다고 꽤 오랜 시간을 지체했음에도 불구하고....파마산 치즈 가루들이 그대로 있죠?
저기에 오일을 넣어서 버무려도....아직은 열이 가해지지 않아서 그대로 알갱이들이 보여요.
오븐에 넣어서 구우면 살짝 녹아서 감자 표면에 맛을 주게 되죠.
파르미지아노, 파마산 치즈 가루로 '소스'를 만들 일은 별로 없지요.
장식용으로 위에 올려서 먹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혹시라도 뜨겁고 기름진 음식에 넣어서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접시에 담아 낼 때 아랫쪽에 미리 치즈를 담은 후에 요리를 올려주세요. 그래야 요리 속에 밴 기름과 열을 함께 받아서 약간 녹아내린 맛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파마산 치즈 가루는 가공품이라 훨씬 짜니까 굳이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고 그냥 뿌려 드시거나
오일과 함게 발라서 조리하시면 되요.
6. 마늘 바게뜨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전자렌지에 데운 버터에 파슬리, 마늘, 그리고 파마산 치즈가루 조금 넣어서 버무린 후, 적셔 주시면 됩니다. 마늘만 써도 되고요. 이렇게 녹이지 않고 그냥 버터 채로 썰어서 빵에 올려 구우셔도 상관은 없어요. 모양이 좀 안 예뻐서 그렇지. 바쁠 땐 그렇게 해서 드세요.
7.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웨지감자는 20분 맞춰 넣어주시고,
바게뜨는 7분 남았을 때 상단에 넣어줍니다. 둘다 팬에 굽는 방법으로 익히셔도 되요.
웨지감자의 경우 팬으로 굽거나 기름 속에 넣어서 튀기면 훨씬 더 진한 색이 되고요.
오븐에 구우면 오븐 중간층에서 익하다가 나중에 제일 윗칸으로 옮겨도 색이 좀 연하게 나올거에요.
케찹에 찍어서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