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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이론 / Theory

와인 알고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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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맛있게 마시는 절대적인 온도는 없다. 자기가 맛있다고 느끼는 온도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와인은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있으므로 그것을 잘 살려주는 온도에서 마시면 보다 좋은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은 10℃~12℃로 조금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을 시원하게 하려면 냉장고에 2~3시간쯤 넣어 두거나 얼음을 띄운 한물에 20~30분 정도 병채로 담가 둔다. 스위트한 와인은 좀 차갑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차갑게 하면 와인의 향기와 맛이 얼어붙어 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레드 와인은 차갑지 않게 실내 온도로 해서 마신다고 말하는데, 이는 실내 온도가 지금보다 훨씬 낮던 시절에 비롯된 생각으로, 여기서 뜻하는 실내 온도는 오늘날의 실내 온도인 20℃~22℃보다 낮은 10℃~17℃정도를 말한다. 더운 여름에는 보졸레와 같이 라이트한 레드 와인을 약간 시원하게 하여 마시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어 놓은 와인이라도 글라스에 따라 놓으면 와인의 온도는 매우 빨리 올라간다. 그러므로 와인을 마실 때는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글라스의 줄기를 잡는 것이 좋다. 또 와인을 따르고 난 뒤 와인 병을 그대로 식탁에 두어도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은 아이스 버켓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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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글라스의 2/3정도만 따라서 마신다.
와인에 얼음을 넣어서는 안된다. 와인 특유의 빛깔, 향기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첨잔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와인의 품질을 제대로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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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식당에 들어가면 종업원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자리에 않으면 메뉴판이 나오는데, 이때 메뉴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단은 듣는다. 스스로 메뉴를 보고 요리를 주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메뉴를 모르거나 망설여질 때는 종업원과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리가 결정된 후 와인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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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와 와인을 주문하면 그 다음에 어페리티브(식사 전에 마시는 술)를 결정한다. 하지만 어페리티브는 반드시 주문해야 할 필요는 없고 생략도 가능하며, 주문한 와인을 어페리티브로 대체해도 상관 없다.

어페리티브는 위를 자극해서 식욕을 증진시키기 위한 술이므로, 알코올 함량이 높은 술을 조금만 마시거나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조금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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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리스트를 보고 자신이 선택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보 부족 또는 잘 모르는 경우에는 종업원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는 자신의 조건을 전달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맡긴 채 골라달라고 하는 것이다. 아무 조건도 말하지 않고 단지 '요리에 맞는 것'이라는 요구는 나중에 트러블을 일으킬 소지가 되므로 반드시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한 가지는, 상담을 해 나가면서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선택하는 방법이다. 리스트의 가격을 봐가면서(가격이 써 있지 않을 경우는 물어본다.) 맛의 설명을 납득될 때까지 듣고, 그 날의 요리와 기분,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택한다. 주도권은 확실하게 손님이 잡고 종업원의 말은 단지 권유의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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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와인은 건강과 관련해 많은 보고가 되어왔다. 특히 'French Paradox'라는 표현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프렌치 패러독스란 프랑스인들이흡연을 많이 하고 과다의 동물성 지방질 섭취를 함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다는 데서 나온 이야기이다. 이는 프랑스인들의 와인 섭취량이 높기 때문이다. 동물성 지방을 다량으로 섭취하여도 와인을 마시게 되면 허혈성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낮아진다.
이로 인하여 한 때 와인품귀현상이 일어났었고 와인 매출액이 껑충 뛰었다.

와인은 85%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알코올이 9-13%, 비타민, 당분,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으로 술의 한 종류로 보기엔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와인의 성분 중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 산화제 역할을 하며 콜레스테롤 산화도 억제해 심장 혈관에 좋은 작용을 한다.

'포도주는 모든 술 가운데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술이다'라는 파스퇴르의 말처럼 와인은 여러 효능을 갖고 있다.

우선 와인속의 칼슘과 칼륨 등은 체내에서 알카리성을 띠어 산성 체질을 알카리성으로 바꿔 주어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탄닌, 페놀 성분 등은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레드 와인은 폴리페놀 성분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 등에 효과를 보이며 케르세틴으로 알려진 강한 항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암 예방에 좋다. 또한 레드 와인은 창자 속에 있는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해독 역할을 하는 PST-P라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편두통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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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은 초저칼로리 와인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알코올 섭취가 금기사항이지만 전용와인을 통해 혼자의 정신위생과 투병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와인은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적당한 양의 와인을 마시게 되면 와인 속의 미네랄 붕소가 나이든 여성에게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유지하게 만든다.
젖산균과 글리세린은 소화불량과 변비에 좋으며 포도당과 과당은 장의 소화흡수 촉진에 좋
다. 게다가 피로회복과 강장의 역할을 해준다.

'매일 알맞은 양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지적 기능을 자극하고 활기를 주며 상냥하고 쉽게 동화하는 심성과 안정감을 준다. 즉 인간의 고유한 특색을 갖게 한다'는 아르노장의 말처럼 적당한 와인 섭취는 건강을 유지해나가는데 큰 몫을 한다. 이 때 적당한 와인의 양은 성인 남자인 경우 4잔, 여자는 2잔 정도가 적당한 양이다.

프랑스인들처럼 매 식사마다 와인을 마시지는 않더라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와인과 함께 분위기를 내며 건강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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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유럽에서는 저녁 식사 때 와인을 곁들여서 식사를 한다. 와인이 식욕을 북돋워주고 분위기를 조성해 식사시간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와인과 음식이 서로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그 맛을 더 한다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와인과 음식의 조화는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만들었다고 한다.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육류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각자 취향에 따라 와인을 결정해도 된다. 누가 터치를 하겠는가?!
그러나 음식과 음식 사이에 궁합이 있듯 와인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음식을 제대로 알고 마신다면 보다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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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의 경험을 통해 와인과 어울리는 짝은 하나 둘씩 이루어졌다. 우선 서양에서의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식초가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전체요리에는 가벼운 화이트 혹은 자연 숙성된 레드의 약간의 발포성 와인이 잘 어울린다. 이때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은 5-8도 사이로 차가운 상태에서 서브되는 것이 좋다.

생선요리가 화이트와인에 잘 어울린다는 사실은 이미 일반화된 사실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생선의 상태에 따라 와인도 달라진다. 우선 잘 익혀진 생선요리에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을, 구운 생선요리에는 알코올 성분이 좀 높고 2-3년 정도 숙성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생선으로 만든 스프에는 화이트 와인보다는 가벼운 레드 와인이나 로제 와인을 곁들이는 게 최상이다. 반면에 육류요리는 탄닌 성분이 많은 레드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튀긴 고기요리에는 약간 강하고 알코올 성분이 있는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송아지 고기나 닭고기 혹은 돼지고기처럼 살이 흰 육류에는 레드 와인보다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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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요리나 오믈렛요리에는 차가운 화이트 와인을, 버섯류에는 도수가 조금 높은 레드 와인을, 식사 후 먹는 디저트에는 높은 알콜 도수에 약간은 단 와인이 잘 어울린다.

참고로 요리에 와인을 사용할 경우 프랑스요리에는 프랑스와인을, 독일요리에는 독일와인이 어울리듯 그 지방요리에는 그 지방산의 와인이 어울린다. 또한 와인과는 멀리 해야 할 음식은 식초, 겨자, 와사비, 고추 같은 자극성 음식이다.

우리 나라인 경우, 레스토랑같은 음식점에서나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즉, 우리나라 음식과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인식에서 출발하는데 사실 우리 음식과 와인을 잘 어울린다.

요즈음에는 한식당에서 와인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불고기, 생선구이, 구절판 등과 같은 음식에 와인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음식은 한꺼번에 많은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와인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주메뉴에 와인을 맞추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비찜에는 탄닌 성분이 많고 풍미가 강한 와인을, 우리 음식 중 와인을 즐기기엔 최고로 좋은 음식인 안심구이에는 가벼운 레드 와인을, 삼겹살에는 레드 와인이나 달지 않은 와인을, 적당한 와인을 고르기가 까다로운 김치찌개에는 입안을 개운하게 만드는 알자스지방의 리슬링포도로 만든 와인이 적당하다. 불고기는 단맛이 있으므로 미디엄 바디드 와인이 좋다.

구절판은 다양한 맛이 나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개운한 맛의 와인으로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궁합에 맞는 와인과 음식을 선택해 음식의 맛을 한층 더 깊게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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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에는 간혹 주홍색의 결정체가 가라앉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와인 속에 들어있는 주석산염의 결정체로, 와인의 유기산 중 주석산은 와인의 맛을 강하게 할 뿐 아니라 식욕을 돋우어주는 역할을 한다.
 
병에 담긴 지 얼마 안된 와인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5℃ 이하에서 장기간 보존되거나 이 온도에서 충격 또는 진동을 받으면 와인 속의 주석산염이 과포화되어 서서히 결정체가 생기게 된다. 이와 같이 형성된 주석산염은 와인 성분의 일부가 결정이 된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유럽인들은 이를 '와인 속의 다이아몬드' 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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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씨나 껍질 그리고 오크통에서 우러나오는 성분으로, 주로 떫은 감에 많이 들어 있다. 적당한 떫은 맛과 텁텁한 감촉을 결정짓는 중요한 물질이다.




아로마&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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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모두 와인의 향기를 묘사하는 용어이지만 아로마는 원료에서 우러나오는 향기를 말하고, 부케는 발효, 숙성 중에 형성되는 향기를 가르킨다. 와인의 향을 맡아 보고 품종이 무엇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로마로서 알 수 있고, 숙성이 잘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부케로서 알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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