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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Articles

한중일 정상회담-각국 정상들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李대통령, 한·중·일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기사입력 2008-12-13 19:05 / 뉴시스 / 김선주 기자

<다음은 1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큐슈국립박물관에서 한·중·일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 중 이명박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먼저 3개국 정상회담을 이곳 후쿠오카에서 열게 되서 뜻 깊게 생각한다. 또 회담 준비 해 준 아소 총리에게 감사하고 일본 교민에게도 감사하다. 후쿠오카는 대한민국 부산과 자매 결연돼 있고 광역 경제권으로 서로 협력하는 곳이라 의미 있다. 특히 3개국 정상이 이런 역내에 만난 것은 역사적으로 처음인 것 같다. 국제회의에서는 가끔 만났지만 3개국 정상이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정기적으로 회의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대화하다 보니 3국 정상이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더라. 합의할게 많더라. 그런 의미에서 동북아 평화 뿐 아니라 공동 번영, 금융위기 극복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합심해서 노력하면 3개국 뿐 아니라 세계 전체 경제발전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역사적으로 의미 크다.

이번 회의는 금융위기를 통해 실물경제까지 어려운 이 때에 3국이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평소에는 협력할 있는 계기를 만들기 어려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실물경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게 됐다. 국제공조에 앞서 역내 국가간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3국이 협력 조치를 하기에 앞서서 한일간, 한중간 스왑 금액을 높였다. 이것은 아주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런 협력이 확대되서 모든 문제에 대해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

오늘 관계 장관들이 정기적이고 수시로 만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에까지 진전됐다. 오늘 회의에서 청소년 교류 문제, 아프리카 문제 등 여러가지 국제 문제에까지 3국이 일치된 견해를 가졌다. 특히 6자회담에서의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끼리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워싱턴에서 열렷던 금융정상회의에서, 남미에서 열린 APEC에서 채택된 것이 '각국이 재정지출을 해서라도 실물경제를 살리자'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협력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당시 '보호무역주의를 해선 안 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워싱턴과 APEC에서 합의된 사안에 대해 3국이 적극 뒷받침하고 도움이 되려는 절차를 밟았다.

이외에 재난 등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공동성명을 함께 발표하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 오늘 회담은 지역 간 협의를 떠나서 아시아 전체 국가들과의 공조 및 실물경제 위기 대처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 회담을 많은 나라들이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이상의 협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건 역사적인 일이다. 다시 한번 아소 총리에게 성공적인 1차 정상회담을 준비해 주고 마무리 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 원자바오 총리에게도 감사하다.


<아소 日총리, 한·중·일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다음은 1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큐슈국립박물관에서 한·중·일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 중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모두발언 전문>

여기 후쿠오카에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를 맞이해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몇 번에 걸쳐서 정상회담을 해 봤지만 이번 회의처럼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나는 이 회의를 제1회 한중일 서밋 정상회담이라고 부르겠다 .오늘 회담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번갈아 연 1회 개최키로 합의했다. 3국은 동북아시아의 인근 국가이기도 하면서 세계의 주요 국가다. 여러분도 잘 알겠지만 3개국의 GDP를 합치면 세계의 16%다. 3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서로 협력해 간다는 것은 앞으로 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성명에서 3국의 협력 원칙으로 개방성, 투명성, 상호 신뢰, 그리고 서로의 공익, 다양한 문화에의 존중을 제창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협력해 갈 것을 합의했다. 그 성과에 대해 말하겠다. 첫번째는 지금 세계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국제금융 및 경제 문제다. 3국은 지난 11월 워싱턴에서 금융긴급 서밋에 참석한 바 있는데, 그 때의 합의 내용을 착실하게 실현키로 약속했다. 금융시장의 안정화, 국제 지역협력을 하기로 하는데에도 같이 합의했다.

우리 3국 정상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한국, 중국 등 각국 간에 통화교환협정을 맺었다. 통화스왑을 결정했다는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강화키로 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 상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은 성장력을 강화하고, 보호주의와 상호 발달, 세계무역기구 협상 진전에 더욱 더 노력해 가기로 합의했다. 두번째 성과는 방재 관리, 재난 관리다. 지진, 태풍, 호수 등 자연 재해에 대한 재난 관리에 대해 3국은 관련 협의회를 시작할 것이다. 세번째 성과는 3국 정상이 북한 포함한 지역 조정, 환경, 불확산 등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 문제는 대기, 해양오염 등 이 지역에서 공통된 문제에 대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회의에서 매우 좋은 결실을 맺게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 원자바오 총리에게 감사하다. 이번 한중일 서밋은 내년에 중국에서 개최된다. 양국 정상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원자바오 中총리, 한·중·일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다음은 1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큐슈국립박물관에서 한·중·일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 중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모두발언 전문>

이번 회의는 실질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성과 풍부한 회의였다. 이번 정상회의에 아소 총리가 기울인 노력, 우리에 대한 환대에 감사하다. 3국 협력에 대한 견해 말하겠다. 첫째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영향력 있다. 3국이 공동으로 바라는게 3국 공동 번영이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을 통해 3국 간 동반자 관계가 더욱 확고해 졌다. 또한 3국 회담의 정례화를 위해 주요한 의미 갖고 있다. 이는 한중일 3국간 협력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 중국에서 차기 회담 개최한다. 나는 3국간 내년 회담에서 중국은 우리 회담이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국제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3국은 아시아 지역, 더 나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서 이렇게 심각한 금융위기에 대해서 공동대응해 나간다는게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본다. 이를 위해 거시경제 정책을 공동으로 조율하고 동아시아에서의 재정 분야에서 공동 대응하고 상호 무역의 편리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해 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경제발전, 이 지역의, 더 나아가 전세계의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다.

셋째, 3국은 동아시아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서 개방된 협력을 해야 한다. 3국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발전의 기회를 우리가 공유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회담 통해 재난 관리 공동대응에 대한 공동협정 등을 채택했다. 동아시아 지역 내의 협력 증진은 3국 발전에도 이익이 된다.

넷째, 양자 관계 발전은 3국과 3자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다. 오늘 아소 총리, 이 대통령과 함께 양자회담도 개최함으로써 공동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고 많은 공감대를 이뤘고 상호 신뢰도 더욱 강화했다. 종국에는 전략적, 장기적인 차원에서 일본,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 중한 양국 국민간 우호 증진을 더욱 더 잘 할 것이다. 앞으로 상호 존중, 호혜 평등을 계속 추진하다면 우리는 더욱 공고한 공동 협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