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민기 이야기 이제는 가수라기보다는 한국적인 뮤지컬의 창시자, 혹은 연극 연출가, 기획가로 더 익숙해진 김민기. 내가 김민기의 노래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생이 되어서의 일이었다. 아직 동아리란 말보다는 서클이란 말이 더 익숙했던 그 시절에 나는 가톨릭학생회란 서클에 가입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가본 MT에서 우리는 밤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선생님과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노래들을 배웠다. 그때 배운 노래가 김민기의 과 였다. 선생님이 한 잔씩 나눠주던 맥주에 얼굴이 불콰해진 우리들은 처음 들어보고 배워보는 그 노래의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에 젖어 밤하늘의 별들이 빗방울에 젖어드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강원도 홍천 계곡에서의 MT. 나는 지금도 그날 밤의 별과 모닥불, 그리고 저마다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그 표정을 잊.. 더보기 이전 1 다음